피부를 손톱이나 볼펜 등으로 긁었을 때 모기에 물려서 부풀어 오른 것처럼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모든 피부에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 이런 증상을 피부 묘기증이라고 합니다. 피부가 약하거나 예민한 피부에 모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피부 묘기증은 손톱, 볼펜 등으로 피부를 긁거나 누르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빨갛게 되거나 모기 물린 것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홍반성 발적과 부종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피부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살갗에 주는 외부적인 압박, 극심한 온도 변화, 통풍이 잘 안 되는 의류 또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당뇨병, 갑상선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의해서도 피부 묘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두드러기나 피부 알레르기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피부 묘기증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법은 없지만, 해당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개선 방법은 피부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피부 묘기증이 발생했을 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약국에서 처방이 가능하며, 만약 심할 경우 피부과에서 처방전을 받은 후 약을 드시면 됩니다. 문제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가려움이 동반하는 것인데요. 한 번 긁기 시작하면 아토피처럼 지속적으로 가려움이 발생하여 계속 긁게 되어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초반에 가려움을 참고 찬 물로 해당 부위를 닦아내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기도 합니다.
결국 피부를 최대한 외부 자극에 의해 압박을 받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하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만약 자극을 받아서 부풀어 올랐을 때 되도록 해당 부위를 긁지 말고, 부드러운 수건을 찬 물에 적신 후 해당 부위에 올려놓고 가라앉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또한, 이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피부에 온도가 상승하는 요인을 피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타이트한 옷 등을 피해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피부 묘기증은 우리나라 인구 중 5%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본 증상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해당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 악화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20대 때부터 30대 초반까지 저도 몰랐던 피부 묘기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피부 묘기증이었네요. 가려움증도 동반해서 많이 긁었었지만, 찬 물에 씻어내고 나면 사라지곤 했어요. 또는 다른 일에 집중할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더군요. 그렇듯, 피부 알레르기나 두드러기의 경우는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상당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 점 인지하셔서 이 질환을 갖고 있으시다면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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