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은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 및 기억력 유지 등을 담당하는 편도체 등과 같은 두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뇌축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장과 두뇌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몸속의 거대한 시스템을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속에는 세포보다 훨씬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몸속 전체 중 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43%이고 미생물은 57% 정도입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신경, 호르몬 및 면역 시스템을 통해 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뇌의 활동 등의 움직임과 뇌의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주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나 미생물들이 파괴될 경우 두뇌의 기능 및 활동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및 파괴는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두뇌 전체로 전달되어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를 지나서 장기적인 기억,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해마로 들어갑니다.
이후 긴장된 신호가 미주신경을 통해 장으로 전달되면 이 신호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고 염증 분자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발생되는 거죠. 또는 장내에 불안한 감정이 먼저 전달되어 이 신호를 뇌로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을 제2의 뇌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양방향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장뇌축을 의미합니다.
장내 미생물이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장내에 있던 독소가 혈류를 통해 뇌에 전달되어 이로 인해 치매 등의 뇌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즉,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뇌에 영향을 주면서 기억,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사실 장내 미생물은 뇌 건강을 포함하여 신체 전반에 걸린 면역 시스템을 단련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대사작용을 통해 체내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는 영양소를 분해하여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가족력으로 인한 암 및 기타 질환을 보유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DNA를 물려받았다고 하더라도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건강한 음식과 건강한 정신을 통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잘 보호한다면 일반적인 가족력, 유전적 요인 등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장내 미생물은 편연계, 변도체 등 두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장과 뇌는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여 우리 몸속의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합니다.
장내 미생물 중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있는데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보호막 형성, 인체 면역조절, 병원균 처치 등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위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3~5배 정도 많지만 이런 균형이 깨지게 되면 뇌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뇌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고 유익균의 파괴를 줄이는 것인데 이는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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